땅 모으는 기업들…법인 소유 토지 꾸준히 늘어

법인이 보유한 토지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법인이 소유한 토지 면적은 2012년 6천245㎢에서 2017년 6천849㎢, 2018년 6천834㎢로 소폭 줄었으나 작년 6천953㎢로 다시 늘었습니다.

법인 보유 토지 비율은 2012년 10.1%에서 작년 11.3%로 올라갔습니다.

토지 소유 통계는 토지소유 현황을 파악해 각종 토지정책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자료로, 2006년과 2012년, 2017년, 2018년에 이어 작년 자료가 다섯 번째로 공표됐습니다.

개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2012년 4만7천504㎢에서 2017년 4만6천968㎢, 2018년 4만6천755㎢에 이어 작년 4만6천633㎢로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개인 토지의 비율 또한 2012년 77.2%에서 작년 76.0%로 감소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재벌기업들이 부동산 개발과 임대업 등에 몰두하면서 부동산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한편, 작년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 5천185만 명 중 1천767만 명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대별로는 총 2천248만 세대 중 61.3%인 1천379만 세대가 토지를 보유했습니다.

이는 전년 1천351만 세대 대비 2.0% 증가한 것입니다.

토지거래 회전율은 면적 기준으로 세종 1.4%, 경기 1.3%, 인천 1.1% 순으로 높았고, 서울은 0.2%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회전율을 보였습니다.

토지 소유 현황은 국토부 통계누리( stat.molit.go.kr)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