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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석유산업 추가 제재…"테러 자금줄"

미국, 이란 석유산업 추가 제재…"테러 자금줄"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미국 정부가 이란의 석유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란 석유부와 국영석유사, 국영유조선사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에 오른 이란 기관과 기업은 이란혁명 수비대에서 해외작전을 담당하는 최정예 부대인 쿠드스군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란 정권이 쿠드스군의 안보 위협 활동에 돈을 대려고 석유 부문을 이용한다"면서 "이란 정권이 계속해서 이란 국민의 욕구보다 테러단체와 핵 프로그램 지원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무부는 쿠드스군이 이끄는 조직이 이란 국영유조선사 소속 유조선 10여 척을 굴리며 원유 1천만 배럴 이상을 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또 쿠두스군이 운송한 원유 대부분이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넘어갔으며, 이 때문에 시리아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이 된 기관과 기업, 인물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들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미국의 제재 발표에 대해 이란 정부는 미국의 이번 제재가 의미 없는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란 석유부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원유수출을 줄이는 데 실패하자 피동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면서 "세계에서 일방주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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