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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 확성기로 "트럼프 2020" 외친 뉴욕 경찰관 징계

순찰차 확성기로 "트럼프 2020" 외친 뉴욕 경찰관 징계
미국 뉴욕에서 한밤중 순찰차 확성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구호를 외친 경찰관이 징계를 받게 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브루클린 거리에 순찰차를 주차해놓고 확성기로 "트럼프 2020"이라고 소리친 경찰관에게 무급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경찰관이 누구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동영상을 보면 이 경찰관은 전날인 24일 오후 10시께 "트럼프 2020" 등을 외쳤으며, 이 모습을 촬영하던 행인에게 "유튜브에 올려봐라. 페이스북에 올려봐라"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더못 셰이 NYPD 경찰국장은 트위터에서 이 경찰관의 행동이 "조금이라도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밝히고, 경찰관은 정치색을 나타내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NYPD 지침에는 근무 중이거나 제복을 입은 경찰관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언행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NYPD는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이날 트위터로 "근무 중 정치적 견해를 드러낸 NYPD 경찰관은 누구라도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수개월 전부터 '법과 질서'를 강조하면서 경찰에 우호적 발언을 해왔다.

경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뉴욕 최대 경찰 노조인 PBA는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 지지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사진=트위터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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