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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년째' 몸짱 소방관 달력, 수익금은 어디로?

<앵커>

서울시가 오는 금요일부터 이른바 '몸짱 소방관' 달력을 판매합니다. 올해로 7년째가 되는 이 달력 사업은 수익금 전액을 중증 화상환자를 돕는 데 쓰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 위에서 웃통을 벗은 소방관들이 자세를 취합니다.

산소통을 짊어진 채 팔과 어깨 근육을 도드라지게 하는가 하면 방역복을 벗으면서 드러난 상반신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가 열렸는데 내년도 달력의 모델로 15명이 뽑혔습니다.

이들은 맡은 업무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짬짬이 체력을 단련해왔습니다.

[천상목/서울 동대문소방서 소방교 : 남들 맛있는 것 먹을 때 저는 혼자 다른 곳 가서 닭 가슴살이나 고구마 먹는 게 조금 힘들었는데요. 지금 돌아와서 생각해보니까 친구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좀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몸짱 소방관 달력 판매는 올해가 7회째이며 수익금은 고스란히 중증 화상환자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쓰입니다.

이 사업 덕분에 올해 초 자전거 배터리 폭발 사고로 기도 등에 중증화상을 입은 여섯 살 여자 어린이가 피부이식을 비롯해 4차례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판매된 달력은 총 7만 2천 여부로 수익금과 기부금 7억 원가량이 화상환자 150여 명에게 전달됐습니다.

몸짱 소방관 달력은 오는 금요일부터 온라인 쇼핑몰과 교보문고 등 매장에서 살 수 있습니다.

판매 가격은 119의 상징성을 담아 한 부당 1만 1천900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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