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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3분기 땅값 4.59%↑…공항 짓는 울릉도도 들썩

2020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사진=국토교통부 자료 제공, 연합뉴스)

수도 이전 논의로 최근 부동산이 들썩이는 세종시의 토지시장이 3분기 상승률 4%를 넘기면서 과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 3분기 전국 땅값이 0.9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상승폭은 전 분기(0.79%) 대비 0.16%포인트 늘었고 작년 3분기(0.99%)에 비해선 0.04%포인트 줄어든 것입니다.

수도권은 1.10%, 지방은 0.70% 오른 가운데 세종시는 상승률이 4.59%를 기록하며 도드라졌습니다.

국토부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시장 상승세, 스마트국가 산업단지 조성사업 본격화 등으로 투자수요가 많이 유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도 중에서 세종시 다음으로는 서울(1.25%), 대전(0.98%), 경기(0.97%) 등 순이었습니다.

나머지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최근 토지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제주의 경우 3분기 땅값 변동률이 -0.23%를 기록하며 시·도 중 유일하게 하락했습니다.

시·군·구 중에선 세종시 외에 경북 군위군(1.81%), 경기 과천시(1.71%), 하남시(1.61%), 성남 수정구(1.53%), 경북 울릉군(1.50%) 등 순이었습니다.

군위는 대구경북 신공항 부지 확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투자수요도 몰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조성 사업과 공공주택지구 사전청약 기대감으로,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과 3기 신도시 조성 사업 등으로 땅값이 올랐습니다.

울릉군도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끕니다.

이곳은 울릉공항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영향권인 사동항 인근 상업·주거용지에 대한 토지수요가 높아졌습니다.

제주 서귀포시(-0.39%), 울산 동구(-0.15%), 제주시(-0.14%)는 땅값이 내렸습니다.

전국 땅값을 용도지역별로 보면 주거(1.11%), 상업(0.97%), 계획관리(0.80%), 녹지(0.79%), 농림(0.62%), 보전관리(0.57%), 생산관리(0.57%), 공업(0.51%), 자연환경(0.34%)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국토부는 "7월만 해도 36만5천 필지가 거래되면서 올해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이후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 줄어 8월 25만6천 필지, 9월 25만8천 필지 등으로 안정세를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자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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