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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야생조류 첫 확인…가금농장 통제

<앵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닭과 오리를 키우는 가금농장이 통제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양계농가가 몰려 있는 충남 천안의 봉강천입니다.

지난 21일 이곳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습니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것은 지난 2018년 2월 충남 아산에서 검출된 이후 처음입니다.

농식품부는 AI 바이러스가 나온 봉강천 반경 10km 안에 있는 천안, 아산, 세종 등 3개 자치단체 가금농장 188호에 대해 오는 11월 11일까지 3주간 이동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이들 지역의 닭, 오리 사육 두수는 280여만 마리에 이릅니다.

또 반경 5백 미터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임미령/충남 천안시 가축질병관리팀장 : 검출지점(반경) 5백 미터 안에 산란계 다섯 농가에서 22만 마리가량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천안시의 경우 전통시장인 5일장에서 가금판매가 중단됩니다.

천안에서는 2018년 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닭, 오리등 330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양계농민 : 생석회를 주셔서 농가마다 (농장) 주변하고 앞에 도로하고 살포하고 있죠. 불안하죠, 늘.]

이런 가운데 기러기와 오리 등 겨울 철새 57만 마리가 우리나라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돼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철새도래지에는 차량을 이용한 방역 소독이 거의 매일 이루어집니다.

고병원성 AI는 국내에서는 2018년 3월 이후 잠잠하지만 최근 러시아와 대만을 중심으로 60건 넘게 발생해 방역당국과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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