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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사망 인과성 낮아 접종 계속" 논의 끝 당국 결론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총 48명으로…하루 새 12명↑

<앵커>

정부가 논란의 대상이 된 독감 백신을 계속 접종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의사들하고 약 전문가들이 포함된 위원회에서 검토를 해봤는데,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숨졌다'라고 볼만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판단을 내렸습니다. 또 코로나에 독감까지 같이 유행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도 봤습니다. 그런데 하루 사이에 백신 맞은 뒤에 숨졌다는 신고가 12명이 더 들어와서 총 48명까지 늘어나면서 논란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오늘(24일) 첫 소식, 먼저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 후 추가로 확인 된 사망 사례는 12건으로 경기와 전북, 대구에서 2명씩 증가했고, 서울과 광주, 대전, 충남, 전남, 경남에서 1명씩 증가했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망 신고가 접수된 곳은 서울과 경남으로 각각 6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사망자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41명으로 고령자가 전체 사망자의 85%에 달합니다.

사망 신고가 급증하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보건당국은 어제와 오늘 접종 중단 여부를 논의했지만, 접종을 지속하기로 최종 결론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사망과 예방 접종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 예방 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막으려면 접종사업을 일정대로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사망자들의 부검 결과와 기저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백신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재까지 진행한 부검이 20건인데 1차 부검 결과, 8명이 심혈관 질환, 2명이 뇌혈관 질환 등으로 숨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질병청은 독감 유행 수준이 예년보다 낮고 유행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예방 접종을 서두르지 말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접종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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