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피해조사반 "부검 분석 결과 백신-사망 연관성 없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26건을 부검을 통해 분석한 결과 "백신과의 관련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독감 백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은 오늘(24일) 브리핑에서 "지난 22일까지 들어온 사망신고 사례 26명의 사망과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검토한 결과, 6명은 사망과 백신이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머지 20명도 백신과의 관계가 정확히 입증될 수 없었다"며 "백신과 사인과의 관계는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과 백신이 전혀 관계없다'고 결론 난 6명의 경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1차 부검에서는 육안으로 판별할 수 있는 사망 원인이나 명백한 질병이 있는지를 주로 확인했습니다.

6명의 경우 1차 부검만으로도 사망 원인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질병청 설명입니다.

2차 부검에서는 조직 검사나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인 판단이 이뤄집니다.

김 교수는 "나머지 20명은 '백신이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았다'라고 1차 결론은 내렸지만, 좀 더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 부검 결과가 추가되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