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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맞고 사망 48명…"인과성 낮아 접종은 계속"

<앵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잇따르자 정부가 이틀째 접종 중단 여부를 논의했는데요, 검토 결과 지금까지의 사망 사례는 예방 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며 독감 백신 접종은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독감 백신을 맞은 이후 숨졌다고 신고된 사례는 어제(23일)보다 12명 늘어난 48명입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 18명으로 대부분 고령층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 접종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 사례와 독감 예방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매우 낮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접종 후 사망 사례 26건의 부검 결과와 기저질환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2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접종 간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검토한 2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 접종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 예방 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을 막으려면 접종사업을 일정대로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예진과 접종 후 이상 반응 관찰 등 안전수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병청은 또 국민적 불안감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추가 신고 사례에 대한 모니터링과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질병청은 올해 독감 유행 수준은 지난해보다 늦은 편이고 유행 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서두르지 말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예방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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