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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영, 시니어 GP 6차 대회 특별 초청…'한국 선수 유일'

피겨 유영, 시니어 GP 6차 대회 특별 초청…'한국 선수 유일'
피겨스케이팅 한국 여자 싱글 간판 유영(16·수리고)이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0-2021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NHK 트로피'에 출전합니다.

유영 측 관계자는 "유영은 최근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추가 배정으로 출전 초청을 받았다"며 "현재 해당 대회를 준비하면서 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무리한 프로그램을 소화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올 시즌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이달 말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대회와 다음 달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4차 대회는 아예 취소됐습니다.

나머지 4개 대회도 사정은 좋지 않습니다.

거의 모든 대회 출전 선수가 자국 선수들로만 채워지는 등 국제대회의 면모를 잃었습니다.

2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하는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도 남녀 싱글 출전 선수 24명 중 20명이 미국 선수입니다.

다음 달 6일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는 중국 선수들만 출전하고 다음 달 21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5차 대회 '로스텔레콤 컵'도 주로 러시아와 동유럽 선수들이 나섭니다.

유영이 출전하는 NHK트로피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영을 제외한 남녀 싱글 모든 선수가 일본 국적입니다.

또, 해당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더라도 왕중왕전 격인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시니어 그랑프리 6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상위 순위 선수들만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자체가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영은 열악한 환경에 개의치 않고 자기 안무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유영 측 관계자는 "새 시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피겨 팬들께 좋은 연기를 보여 드리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19·고려대)은 2차 대회 초청권을 받았지만, 대회 자체가 취소되면서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유영이 유일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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