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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 계속하나…오늘 전문가 재논의

<앵커>

이렇게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연관성은 낮다면서도 보건당국은 쉽사리 백신 접종을 계속해도 된다는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 불안감이 크기 때문인데, 오늘(24일) 전문가들이 다시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독감 예방 접종을 예정대로 시행할지 아니면 잠정 중단할지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 자체의 문제가 아니며 독감 접종 후 사망자는 독감 백신 부작용에 의한 사망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에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과거 백신을 맞은 2천4백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백신을 맞은 후 하루 이내 132명, 일주일 동안 1,021명이 사망했는데 평소 사망률과 비슷했고 사망원인도 7%는 원인을 알 수 없었지만 93%는 다른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국민 불안이 큰 상태에서 강행할 필요가 있겠느냐?'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병이 있는 사람은 독감에 걸리면 위험하니까 예정대로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과, 11월 초까지 미뤄도 무리가 없다는 견해가 팽팽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입니다.

동일제조번호에서 두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백신에 대해서는 폐기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지금 로트번호(동일제조번호)는 202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금 (사망자가) 30명이 넘어서 있는 경우에는 그런 30명 내에서 같은 로트 번호(동일제조번호)가 있을 확률은 거의 99.9%에 가깝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 부작용 사망으로 판단하지는 않고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분석을 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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