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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VR로 발라보고 써보고…코로나 속 달라진 쇼핑

<앵커>

코로나 시대, 비대면이 대세가 되다 보니 상품을 직접 만져보지 않고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쇼핑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이성훈 기자의 리포트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백화점 1층에 자리 잡은 화장품 코너.

화장품을 사러 온 손님이 작은 모니터 앞에 섰습니다.

[고객님, 선택해보세요. 마음에 드시는 거. 신기하죠?]

[이건 아니고, 좀 밝은 거.]

이른바 'AR 메이크업' 증강 현실 장치인데, 기초부터 입술, 눈화장까지 제품을 직접 발라보지 않고도 자신의 얼굴에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최수자/서울 동대문구 : 화면에서 제 얼굴도 볼 수 있고요. 저한테 맞는 색상, 색감 이런 것도 할 수 있으니까 새롭네요. 저는 처음 경험이었거든요. 아주 신선했습니다.]

[최시몽/경기 의정부 : 훨씬 위생적이고 일단 지금은 다른 거 만지기도 좀 불안한데 이게 있으니까 화장품 사기에 훨씬 더 용이할 것 같아요.]

테스터 제품 사용을 꺼리게 되면서 AR 서비스 이용 고객은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문일/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담당 : 코로나 시대인만큼 현재 테스터를 직접 시연해보거나 저희 직원들과 (대면해) 구매하는 것 자체를 불편해하시는 분들은 이 AR 메이크업 장치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자기의 얼굴에 씌워볼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자 머리 위에 모자가 자동으로 씌워집니다.

홈쇼핑 업체가 온라인 앱을 통해 제공하는 체험 쇼핑 서비스인데, 각종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습니다.

[강선주/서울 성북구 : 요즘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잖아요. 실제로 배송이 왔을 때 생각했던 거랑 다를 수 있겠다. 되게 아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귀걸이는 실제 착용했을 때랑 느낌이 많이 비슷할 것 같아서 도움이 된다고 느꼈고….]

가전업체도 발 빠르게 가상 체험 쇼핑 서비스에 뛰어들었습니다.

스마트폰에 손가락을 갖다 대자 거실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고, 주방 수납 공안 안에는 밥솥이 등장합니다.

가상으로 구현한 가전제품 이미지를 현실 배경에 결합하는 기술로 이미지를 360도 회전해가며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옥/롯데하이마트 플랫폼프로젝트 팀장 : 온라인에서 쇼핑을 할 때 제약을 저희가 좀 더 없애기 위해서 직접 만져보거나 배치해 볼 수 없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상 현실이라든가 증강 현실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코로나로 방문 쇼핑을 꺼리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홈페이지에 매장을 통째로 재현해 놓은 업체도 있습니다.

몇 차례 클릭만으로 매장 전제를 둘러볼 수 있고 여러 제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코로나로 대세가 된 온라인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가상 체험 쇼핑 시대를 더욱 앞당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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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증강현실을 이용한 쇼핑 같은 게 먼 미래 일로 알았는데 실제로 또 이렇게 활용이 되고 있어요?

[이성훈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증강 가상 현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코로나로 인해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정착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게 합쳐지면서 이런 가상 체험 기술이 지금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의 단점이라고 한다면요, 상품을 직접 보지 못한 상태에서 물건을 구매하게 된다는 점이죠. 이렇다 보니 사실 반품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체험 쇼핑 서비스를 통해서 반품률을 줄이는 게 업체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겁니다. 다만 제가 직접 서비스를 이용해 보니까요, 좀 아직은 정교함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점들은 앞으로 계속 보완이 될 거로 보입니다.]

Q. 요즘 라이브 커머스도 대세라고 하던데요.

[이성훈 기자 : 앞서 보신 것처럼 온라인 쇼핑의 최대 단점이라고 한다면 체험이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또 하나의 단점이 있습니다. 실시간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인데요, 라이브 커머스는 이런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상품 판매 방식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TV홈쇼핑이랑 비슷한데요,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TV 홈쇼핑은 쇼호스트가 일방적으로 상품을 설명하잖아요. 이 라이브 커머스는 고객과 채팅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상품을 판매합니다. 소비자들 반응이 좋아서 백화점의 명품을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고요, 여러 영역에서 도입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Q. 이번 주말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세일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이성훈 기자 : 코로나 여파 때문에 많은 유통업체들이 사실 매출이 굉장히 부진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보다 시점을 조금 앞당겨서요, 대규모 할인 행사에 지금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소 완화된 이 시점을 놓치지 않겠다는 건데요, 특히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참여하는 업체가 1,300곳이 넘는데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수준입니다. 필요했던 물건이 있다면 검색을 잘하셔서 이번 기회에 장만하시는 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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