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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8세기 지도 기증한 중학생에 "日 역사왜곡 확인…감사"

문 대통령, 18세기 지도 기증한 중학생에 "日 역사왜곡 확인…감사"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20.10.23 13: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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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 중학생이 청와대에 18세기 세계지도 등을 기증한 것과 관련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일본 측 주장이 역사 왜곡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습니다.

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은 지난 6월 18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와 조선 선조 시기 한일 교류가 담긴 일본의 옛 서적 '풍공유보도략' 하권 등 문화재 두 점을 청와대에 기증했습니다.

조 군이 제공한 지도에는 동해를 표시한 영어 소개말이 'Sea of Korea'로 적혀 있습니다.

조 군은 지도와 함께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께서 오래된 지도를 구하셨는데 1,700년대에 영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며 "일본이 다시는 억지를 부리지 못하게 하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너무 늦기 전에 감사를 표하고자 선행을 알린다"며 조 군의 소식을 담은 글을 오늘(23일)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두 점의 문화재가 임진왜란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국립진주박물관을 기증처로 결정했다"며 "이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민기 학생은 추가로 '풍공유보도략' 상권, 조선 후기와 청나라 서적 일곱 권을 함께 기증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군은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안중근 사건 공판 속기록' 넉 점을 청와대에 기증했고 이후 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 군의 기증에 대해 "어린 학생으로 참 훌륭한 일"이라며 "역사에 대한 자긍심, 옛것에 대한 열정 없이 살림을 쪼개가며 수집에 몰두하기는 어렵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발굴의 기쁨도 안목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수집의 열정과 안목뿐 아니라 기증의 보람까지 아들에게 나눠준 아버님도 매우 훌륭한 분"이라고 조 군 부자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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