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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55명 이틀째 세 자리, 42일 만에 최다…경기서만 103명

신규 확진 155명 이틀째 세 자리, 42일 만에 최다…경기서만 103명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오늘(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0명대까지 올라섰습니다.

어제(121명)에 이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15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월 11일(176명) 이후 42일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특히 고령층이 많아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 시설인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는 데다 소규모 모임이나 회사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점에 주목하면서 방역대응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늘어 누적 2만5천69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121명)보다 34명 더 많아졌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한때 4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의 집단감염 여파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진 지난 12일 이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애초 91명에서 단순 환승객 2명 제외)→121명→155명 등으로, 그동안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다 최근 들어 급증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12일간 세 자릿수를 기록한 날만 세 차례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15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138명, 해외유입이 17명입니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발생 확진자는 어제(104명)에 이어 또다시 1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9월 17일(145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명, 경기 98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121명입니다.

특히 경기 지역 신규 확진자는 100명에 육박해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말 수준과 비슷했습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대구 5명, 광주·충남 각 4명, 전북 2명, 강원·전남 각 1명입니다.

어제까지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재활병원발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SRC 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어제 낮 12시까지 총 106명으로 집계돼 세 자릿수에 달했습니다.

방대본 발표 이후로도 환자나 간병인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는 120명대까지 늘어난 상황입니다.

경기 군포 의료기관·안양 요양시설(누적 26명), 부산 '해뜨락요양병원'(84명), 부산진구 '온요양병원'(3명), 대전 충남대병원(4명) 등에서도 감염 전파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오늘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어제(17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9명은 경기(5명), 광주(2명), 서울·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103명, 서울 20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128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어제와 같은 62명을 유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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