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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32점 17리바운드' KB, 개막 2연패 뒤 2연승

개막 후 2연패로 체면을 구겼던 청주 KB가 서서히 우승 후보로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B는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7대 71로 물리쳤습니다.

올 시즌 '절대 1강'으로 꼽히고도 개막 2연패를 당했던 KB는 18일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첫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연승 했습니다.

2연패를 당한 하나원큐의 시즌 성적은 1승 3패가 돼 단독 최하위로 밀려났습니다.

KB는 1쿼터부터 하나원큐를 몰아붙였습니다.

박지수가 하나원큐의 팀 리바운드 수(6개)보다도 많은 7개의 리바운드를 혼자 걷어내며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최희진의 2개를 포함한 3점 슛 네 방을 림에 꽂는 등 외곽포까지 불을 뿜으면서 한때 23대 8까지 앞섰습니다.

하나원큐는 10점 차로 끌려간 채 시작한 2쿼터에서 강이슬, 고아라, 이정현, 강계리의 연이은 득점으로 27대 23, 넉 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KB가 29대 25에서 하나원큐를 무득점에 묶고 연속 10점을 몰아넣어 39대 25로 다시 격차를 벌렸습니다.

2쿼터를 마칠 때는 45대 28로 17점 차까지 앞섰습니다.

전반에 이미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박지수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올 시즌 첫 3점 슛까지 성공하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이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강이슬이 3쿼터 초반에 각각 4번째 반칙을 저지르는 등 주전들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추격하는 발걸음이 더욱더 무거워졌습니다.

반면 KB는 3쿼터 종료 3분 30여초 전 59대 40으로 점수 차가 크게 나자 박지수를 벤치로 불러들여 잠시 힘을 비축하게 했습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코트에 선 박지수는 연속해서 8점을 쌓으며 승부를 더욱 KB 쪽으로 기울였습니다.

박지수는 이날 32득점 17리바운드로 변함없이 제 몫을 했습니다.

박지수는 올 시즌 네 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강아정도 3점 슛 4개를 터트리는 등 2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박지수와 함께 KB의 승리를 쌍끌이했습니다.

최희진은 3점 슛 3개와 함께 13점을 보탰습니다.

하나원큐에서는 이정현이 11득점 9리바운드, 김미연이 11득점(3점 슛 3개)으로 분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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