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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차단' 토론…"민주당 편" 트럼프의 트집

<앵커>

미국 대선이 2주도 채 안 남았습니다. 내일(23일) 마지막 TV 토론이 열리는데요, 이번에는 상대방이 발언할 때 끼어들지 못하도록 상대 답변 시간에는 아예 마이크를 꺼놓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발언마다 끼어들었던 지난 TV 토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이든/민주당 후보 (지난 9월 30일, 1차 대선 TV 토론) : 평화시위에 폭력은 절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9월 30일, 1차 대선 TV 토론) : 뭐가 평화시위인데요. 도시를 돌아다니며 불태우고 사람을 죽이고 하는데….]

[월리스/토론 진행자 (지난 9월 30일, 1차 대선 TV 토론) : 대통령님, 대통령님, 답변 차례 아닌데요.]

결국 미국 대선 토론위원회는 개별 토론 주제에 대해 답변하는 2분 동안은 상대방의 마이크를 끄기로 했습니다.

[프랭크 파렌코프/미국 대선토론위원장 : 우리는 새로운 규정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 발언을 방해하지 않기로) 양쪽 후보가 사전에 합의한 규칙을 강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발언 시간을 보장하는 조치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바이든/민주당 후보 :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 발언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더 많은 제한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평한 조치라면서도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토론 진행자가 민주당 편이라고 트집을 잡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크리스틴 웰커(진행자)는 급진 민주당원입니다. 그들을 보세요. 항상 화가 나 있습니다. 그녀는 나한테 오랫동안 소리를 지르면서 질문을 해왔습니다. 그녀는 쓸모없습니다.]

벌써 지난 대선 사전 투표 인원의 89%에 달하는 4천2백여만 명이 사전 투표를 마쳤는데, 민주당 지지층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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