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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kg' 영국 30대 거구, 7시간 크레인 동원해 병원행

'317kg' 영국 30대 거구, 7시간 크레인 동원해 병원행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10.21 17:28 수정 2020.10.21 17: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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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317kg 영국 30대 거구, 7시간 크레인 동원해 병원행
패스트푸드만 배달 시켜 먹은 후 급격하게 체중이 불어 병이 생긴 영국 남성이 병원에 가기 위해 대형 크레인에 의해 집 밖으로 옮겨지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20일(현지 시간) 일간 더선에 따르면 영국 서리주 킴벌리에 사는 제이슨 홀턴(30)은 지난 5년간 집 안에 틀어박혀 케밥, 고기, 초콜릿, 감자칩, 샌드위치, 오렌지 주스, 탄산음료 등 패스트푸드 배달 음식만 먹었습니다.

칼로리가 높았던 음식 때문에 그의 몸무게는 순식간에 700파운드(약 317.5㎏)까지 불었습니다.

몸집이 비대해진 그는 움직이는 것은 물론 스스로 집 밖에 나갈 수도 없게 됐습니다.

제이슨은 몸무게가 910파운드(약 412.7㎏)였던 칼 톰프슨이 2015년 사망한 뒤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이 됐습니다.

'슈퍼 비만'으로 분류돼 침대 2개를 이어붙여 그곳에 누워 생활하던 제이슨은 림프부종을 앓게 됐습니다.

림프부종은 림프계의 손상으로 팔 또는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몸집이 커 출입문을 이용할 수 없었던 제이슨은 이날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 대형 크레인과 소방대원 30명이 동원됐습니다.

크레인에 실려 구조되는 제이슨 (사진=더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은 제이슨이 살던 건물 3층 창문을 제거하고 그를 크레인에 고정한 뒤 지상으로 옮기는 '구조 작전'에 장장 7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제이슨은 더선과 인터뷰에서 "계속 먹다보니 체중이 불었고 한치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가 됐다"며 "내 삶에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고, 집 안에서 그냥 죽기를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몸집이 큰 편이긴 했지만 2014년 배달앱 '저스트잇'(JustEat)에 가입한 후 체중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제이슨이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더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제이슨이 음식값으로 하루에 쓴 돈은 약 30파운드(약 4만 4천 원)였으며, 연간 1만 파운드(약 1천470만 원)에 달했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체중이 분 제이슨은 일을 할 수 없었고, 일주일에 310파운드(46만 원)가량 되는 정부 지원금을 받으며 생활했습니다.

(사진=더선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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