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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상징 김태균, 은퇴 결정…역사 남기고 떠난다

한화의 상징 김태균, 은퇴 결정…역사 남기고 떠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스타 김태균이 그라운드를 떠납니다.

한화 구단은 "김태균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기로 했다"며 "구단은 최고의 예우로 김태균의 은퇴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태균은 내일(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결심한 이유와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은퇴식은 내년에 열기로 했고 영구결번 여부는 내년 은퇴식을 앞두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하던 김태균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고전하며 67경기에서 타율 0.219에 그쳤습니다.

지난 8월 왼쪽 팔꿈치 충돌 증후군에 따른 염증 발생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재활군에서 훈련하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돼 약 한 달 동안 제대로 된 회복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김태균은 올 시즌 복귀가 힘들어지자 은퇴 결심을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한화는 "김태균을 내년 시즌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위촉할 예정"이라며 "김태균은 내년 시즌 팀 내 주요 전력 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등에 참가하는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프로야구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우타자로 꼽히는 김태균은 200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에서 뛴 2010~2011년을 제외하고 18시즌을 한화에서만 뛰었습니다.

18시즌 동안 2천14경기에 출전해 오른손타자로는 가장 높은 통산 타율 0.320, 통산 출루율 0.421, 통산 안타 2천 209개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대표로도 크게 기여해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2013년 프로야구 선수 최초로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회원들의 모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는 등 매년 거액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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