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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구글에 '반독점 소송'…"정치적 셈법" 뒷말

<앵커>

미국 법무부가 미국의 IT 공룡 기업이죠,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평소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 불만을 가졌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소송을 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낸 소장입니다.

구글이 인터넷 검색과 광고 등의 분야에서 불법으로 시장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20년 전 혁신적 스타트업 기업의 모습은 사라지고 인터넷의 게이트키퍼가 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구글이 자신들의 검색엔진 등이 기본 앱으로 깔린 상태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판매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통신사에 수십억 달러를 제공함과 동시에 경쟁사의 앱이 깔리는 건 방해했다는 것입니다.

[존 블랭크/투자 전문가 : 구글은 이 소송에 수년을 끌어야 할 겁니다. 아마 최소 5년은 걸릴 겁니다.]

구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구글 측은 소비자들의 선택일 뿐, 구글을 사용하도록 강요를 한 적도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방해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보수 진영에 불공정하다며 평소 불만을 나타내던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셈법으로 소를 제기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대 IT 기업의 독점 문제는 그동안 민주당이 주로 문제를 제기해 왔던 만큼,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구글에 제기된 반독점 소송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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