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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야당은 공격적이어야"…김종인 앞 쓴소리

박관용 "야당은 공격적이어야"…김종인 앞 쓴소리
▲ 국민의힘 박관용 상임고문단 의장

국민의힘은 오늘(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상임고문단 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야당은 어디에 있느냐'는 제목의 신문 사설을 봤다. 야당이 야당 역할을 못 한다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전반적인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은 여당보다 훨씬 더 열정적이어야 하고 적극적, 공격적, 비판적이어야 된다"면서 "야당이 야당답게 집권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정당으로 바뀌어주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문희 상임고문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여성 국회부의장이 나왔음을 들어 "우리 당은 여성에 대해 아주 무시하는 작전을 쓰는지 다선이 없다"면서 여성 다선의원과 서울·부산시장 배출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문 고문은 또 "고문단이 많아봤자 아무런 역할이 없다"면서 앞서 공천 관련 조언을 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16대 국회의원과 정무2장관을 지낸 이연숙 상임고문은 "여성에 대한 정책이나 배려라는 점에서 상대 당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당이 여성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부산의 조경태 장제원 의원 등 당내 일부 다선 의원과 중진들이 김 위원장에게 '소통 부족'을 지적하는 가운데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보궐선거 경선준비위 구성 등 당의 상황을 설명하고 "당원 모두 변화의 모습을 보여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데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고문단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박 전 의장 등의 '쓴소리'가 이어지자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꾸중도 좀 듣고 원내 전략 등에서 지혜를 얻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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