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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배송 중단' 선언하자, "애국 기업" vs "횡포"

'BTS 배송 중단' 선언하자, "애국 기업" vs "횡포"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작성 2020.10.20 07:43 수정 2020.10.20 07: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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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의 수상 소감을 두고 최근 중국에서 논란이 있었죠. 그런데 중국의 한 대형 물류업체가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의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해서 중국 안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물류업체 윈다가 한국지사 계정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입니다.

최근 방탄소년단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 관련 물품은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인은 모두 아는 것"이라고만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상을 받으면서 한국전쟁에 관해 말한 걸 문제 삼는 걸로 추정됩니다.

[RM/방탄소년단 리더 :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분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1주일 전 논란이 제기됐다가 잠잠해지는가 했는데, 중국 다섯 번째 규모의 물류업체가 다시 기름을 부은 것입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윈다를 애국 기업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반면 한국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을 구매해오던 중국 팬들은 반발했습니다.

"세관에서도 정상 통관을 해주는데 기업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 "앞으로 다른 물류회사를 이용하겠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자 윈다는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기획상품인 생수를 놓고도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홍콩 민주화운동가 조슈아 웡이 생수 이름이 물처럼 흐르듯 시위를 한다는 민주화운동 기조를 연상시킨다며 지지하자 일부 네티즌들이 싸잡아 비난한 것입니다.

미국과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중국에서는 최근 애국주의가 유난히 강조되고 있는데, 안팎에서는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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