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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만능 발라더' 임창정, 16집으로 돌아오다

<앵커>

뉴스속으로, 오늘(20일)은 가요계와 영화계, 예능계를 넘나드는 만능엔터테이너 가수 임창정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조금 전에 들은 곡 이번에 새로 발표하신 16집 앨범의 타이틀이죠.

[임창정/가수 :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라는 곡입니다.]

Q. 정규 16집 발표…타이틀곡에 대한 사연은?

[임창정/가수 : 사연이라기보다 제가 젊은 그 시절 사랑을,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때 제 위주의 감정으로 사람들을 만났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살다 보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로 하여금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그리고 나 때문에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조금 더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아, 나 때문에 힘들어하면 그건 사랑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나의 욕심이고 집착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이렇게 한 번쯤 하게 됐어요.]

Q. 이번 앨범에 대한 반응이 뜨겁던데?

[임창정/가수 : 부끄럽습니다. 아니, 그건 아니고. 글쎄, 얼떨떨해요. 물론 오늘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는 순위도 생각을 하고 성적도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만든 건 사실인데, CD가 나오고 음원이 나온 것 자체가 결과물이고 성적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또 감사한 베네핏을 받게 되면 또 팬 여러분들, 또 성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내가 뭐라고 이렇게 또 관심을 받고 많은 사랑을 또 받나 싶고, 너무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 그리고 그런 좀 쑥스럽고 그렇긴 해요. (약간 겸손한데 자랑 같기도 합니다.) 네, 자랑도 섞여 있죠.]

Q. 2014년부터 정규 앨범만 5장…힘들지 않은지?

[임창정/가수 : 팬들하고 제가 약속한 부분도 있고요. 1년에 한 편씩 제가 미니앨범, 정규앨범을 계속 내는데 그게 1년 동안 이렇게 살았습니다라고 그냥 저의 일기장, 편지 뭐 이런 느낌으로 발표를 하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저로서는 제가 우리 팬 여러분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깃거리를 노래로 만들어서 하는 즐거움인 것 같아요. 그 자체가.]

Q. 1990~2010년대 3곡 이상 1위…비결이 뭔지?

[임창정/가수 : 일단 저라는 사람 자체가 그게 참 운이 좋은 사람이고 노력한 거에 비해서 좀 운이 좋아서 좀 더 많은 것을 좀 받는 게 아닌가. 그래서 저 혼자 이런 것들을 다 받고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공연이나 앨범 작업들 그리고 연기로써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다시 돌려드릴까 항상 그렇게 좀 고민을 좀 많이 하고,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주려고 하고 그런 것들이 귀여워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응원해 주시고 하는 것 같아요.]

Q. 25년 음악 인생 중 애착 가는 곡이 있다면?

[임창정/가수 : 애착이 가는 노래가 처음에 이제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든 데뷔곡, '이미 나에게로'. 불러드릴까요? (그럼 좀 듣겠습니다. 듣겠습니다.)]

[이미 나에게로 하여 집착하게 만든 너는 방황에 지쳐 쓰러져버린 내가.]

[임창정/가수 : 이렇게 하는 노래… 처음이니까 가장 기억에 남고요. 그다음에 '그때 또다시'라는 노래.]

[그걸로 됐어 나를 완전히 태울 수 있었던.]

[임창정/가수 : 그 노래가 이제 저를 좀 많이 여러분들에게 알려지게끔 만들었던 그런 노래고요. 그리고 최근에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저지른 사랑. 이런 노래들… 저도 요즘 노래, 내가 저지른 사랑, 그리고 소주 한잔, 이런 노래는 가끔… 저도 제 노래지만 이렇게 듣는 편이에요.]

Q. 극강의 고음…라이브 할 때 후회한 적 없는지?

[임창정/가수 : 많아요. 물론 제가 직접 쓴 곡들도 음역대가 좀 높은 편이지만 받는 곡들도… 기다리는 이유, 그리고 또 김형석 씨가 쓰셨던 노래도 대체적으로 다 높아서 좀 그때 공연하면서 너무 높게 만들어줬어 그랬었는데. 저도 곡을 쓰다 보니까 제가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하고 여러분들에게 어필하기 좋은 음역대가 또 녹음상으로는 거기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또 포기 못 하겠더라고요. 맨날 곡을 써놓고 듣기는 하는데 라이브를 할 때는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고 노래방처럼 좀 한 키 낮춰서 부른다거나 좀 그런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Q. 팬들과 가깝게 소통…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임창정/가수 : 어렸을 때부터 활동을 했는데 그때는 팬과 연기자, 아티스트로서 만났다면 지금은 그 팬들이 저랑 10년, 20년을 넘어서 이제 막 30년까지 되다 보니까 고등학생이었던 그 친구들이 이제 다 애아빠가 되고 애엄마가 되고 그래서 팬이라기보다도 지인이에요, 이제. 그러니까 소통하는 게 제가 막 팬들을 찾아서 일부러 소통한다거나 그런 느낌이 아니라 제가 식당 같은 것도 하는데 거기 애 데리고 와서 맛있는 거 드시고 같이 앉아서 소주도 한 잔 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를 보고도 그다지 뭐 감흥도 없는 것 같고, 이제.]

Q. 코로나19로 힘든 시기…공연 계획은?

[임창정/가수 : 저는 내년에 좀 다양한 방법으로 공연을 할 생각이에요. 뭐 비대면도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아직 여기서는 말씀드릴 수 없는 다른 형태의 공연들이 좀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거는 이제 따로 준비를 해야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코로나가 이제 곧 어디론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보통 우리가 그전에 제가 했었던 그런 공연을 일단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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