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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편지에 김장겸 · 黃 측근"…"라임 얘기 안 해"

<앵커>

이번 사안은 구속된 김봉현 전 회장이 검사들에게 접대를 했었고, 야권에도 로비했단 입장문을 지난주 내놓으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입장문에는 몇몇 사람들은 익명으로 처리돼있는데, 한 변호사가 그 실명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MBC 출신 인사들과 정치권 인사들의 연관성도 부각했는데, 당사자들은 이를 부인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판사에 대한 이른바 '석궁 테러' 사건 변호를 맡아 이름이 알려진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김봉현 전 회장 옥중 입장문에 적힌 실명을 봤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우선 "이강세 전 광주 MBC 사장 관련 인사 청탁으로 여러 차례 현금을 지급했다고 진술했는데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대목에서, 비어 있는 부분의 실명은 김장겸 전 MBC 사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봉현이 김장겸과 이강세를 통해 당시 여야 인사들을 소개받았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사장은 "이강세 전 사장이 김 전 회장을 집안 동생이라고 해서 퇴직 이후 셋이 만났을 뿐 라임에 관한 언급은 없었고 누구를 소개한 적도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변호사는 또 라임 펀드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대목에서 비어 있는 부분은 황교안 전 대표의 최측근 정치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총장에게 관련 수사 내용을 보고한 방식이 적절했느냐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법사위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은 송삼현 당시 남부지검장이 지휘라인을 거치지 않고 윤석열 총장에게 직보한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전 지검장은 SBS와 통화에서 "지난해 5월 총장에게 직접 보고했고, 윤석열 총장은 검찰 고위직 출신인 만큼 논란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장에게 직보한 것도 정식 보고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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