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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독립"…인천, '매립지 운영 종료' 의지 밝혔다

<앵커>

오는 2025년 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운영 종료를 놓고 인천시가 서울과 경기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쓰레기는 발생한 지역에서 처리도 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하면서 정부와 서울, 경기를 압박했습니다.

수도권 뉴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는 쓰레기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는 표현까지 쓰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2015년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합의했지만 지난 5년 간 실질적 진전이 없었던 점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다시 한번 4자 협의 주체들에게 묻습니다. 언제까지 인천의 땅에 의지하며 인천시민의 고통을 외면하시겠습니까? 그것이 여러분이 외치는 정의고, 공정입니까?]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할 입지 선정에 인천시도 참여하라는 입장이지만 인천시는 이것이 현 매립지 사용 연장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남춘/인천시장 : 가장 중요한 게 발생지 처리 원칙입니다. 그리고 직매립 물량의 최소화예요. 이 정신이 하나도 진척된 게 없는 것입니다.]

합의 당시 후속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현 매립지 잔여부지의 15%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만 믿고 서울과 경기도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천시는 일단 인천 자체 매립지 조성과 생활 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다음 달 용역 결과를 공개할 방침입니다.

또 건설·사업장 폐기물의 민간업체 자체 처리, 생활폐기물 감축, 재활용 확대 등의 자원 순환 정책 구상도 함께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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