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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 일어나면 또 최고치…전 세계 4천만 명 확진

유럽 통제불능 상태…"미국 3차 유행 이미 시작"

<앵커>

전 세계 코로나 환자가 오늘(18일)로 또 4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여전히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부터 인도, 브라질 이런 나라들은 확진자 나오는 속도가 떨어지질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이 또 날씨가 추워지면서 상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 어디 할 것 없이 그래프가 일제히 이번 달 들어서 치솟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저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해 접촉자들이 격리된 상태입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 관계자는 밀접 접촉자들을 추적할 수 없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감염원을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통제 가능한 수준을 벗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마시모 갈리/이탈리아 의사 : 15일 안에 봉쇄나 차단 조치를 내리지 않을 경우 사람들의 활동과 이동 제한을 강화하는 단계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독일도 신규 확진자가 8천 명에 육박하며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의 경호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힘든 시간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올겨울이 어떻게 될지, 성탄절이 어떻게 될지는 우리의 행동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네덜란드도 신규 확진자가 8천 명을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기록했고, 체코에서는 확진자가 급속히 늘자 군대를 동원해 임시병원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상황도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치입니다.

그런데도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주 정부들이 봉쇄조치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주지사에게 봉쇄 조치를 해제하도록 해야 합니다. 학교도 문을 열도록 해야 합니다.]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19 3차 유행이 이미 시작됐다는 미국 보건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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