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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 마셔야지" 단풍 아래 거리두기 '아슬'

"맑은 공기 마셔야지" 단풍 아래 거리두기 '아슬'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작성 2020.10.17 20:12 수정 2020.10.17 21: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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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은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1단계로 낮아지고 첫 주말이었습니다. 가을다운 파란 하늘에 단풍하고 꽃도 절정이라서, 나들이 나간 사람들 많았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강원도 설악산을 나가봤는데, 방역지침 잘 지킨 경우가 많았지만, 또 중간중간 걱정스런 모습도 꽤 보였습니다. 오늘 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첫 주말, 현장 점검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대청봉에서 시작한 설악산 단풍은 해발 6백 미터 일원까지 붉게 물들였습니다.

계곡과 탐방로마다 오색향연이 펼쳐집니다.

단풍이 절정으로 향하는 설악산 진입로는 이른 아침부터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차라리 걷는 게 더 빠를 정도입니다.

그래도 단체 관광객 자제 요청으로 관광버스는 예년의 10분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설악산 인근의 무료 주차장입니다.

예년 같으면 승용차와 관광버스로 가득 찼을 텐데 올해는 이렇게 넓은 공간이 텅 빌 정도로 빈자리가 많습니다.

오늘 설악산에는 지난해의 절반을 조금 넘긴 3만 명 정도가 찾아왔습니다.

탐방객이 줄었다지만 좁은 계단과 난간에서는 간격 유지가 어려웠고, 마스크를 벗은 모습도 쉽게 목격됐습니다.

[탐방객 : 사진 찍느라고 습기가 좀 차서… (습기 때문에요?) 예. 이 맑은 공기를 마셔야지. 마스크를 끼면 맑은 공기를 못 마시잖아.]

탑승 인원을 절반으로 줄인 케이블카 탑승장에는 표를 끊기 위해 긴 줄이 생겼습니다.

2m 간격은 실종된 채 다닥다닥 줄지어 서 있습니다.

[케이블카 탑승 대기자 : 사람이 많아서 조금 있다가 가야 되겠어요. (사람이 많이 모이니까?) 그렇죠. 걱정이 되죠.]

산 바로 아래 식당도 출입자 명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식당 주인 : (10월 4일까지 돼 있고 안 돼 있네요?) 이게 왜냐면 전화번호 보일까 봐 뒷장으로 옮겨놨더니 이게 안 썼나 봐.]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단풍철 방역 집중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버스에서 음주·가무를 금지하고 단체 식사와 뒤풀이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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