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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A급 전범 14명' 야스쿠니신사에 취임 뒤 첫 공물

스가, 'A급 전범 14명' 야스쿠니신사에 취임 뒤 첫 공물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작성 2020.10.17 08:14 수정 2020.10.17 08: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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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늘(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의 혼령을 함께 제사 지내는 야스쿠니신사의 가을 제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제사 첫날 상록수의 일종인 비쭈기나무를 공물로 바쳤습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제2차 집권기인 7년 8개월여 동안 관방장관으로 있으면서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고, 공물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처음 맞는 야스쿠니신사 가을 큰 제사에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낸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직접 참배할 경우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초래해 취임 초기부터 외교적 마찰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에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내각의 온전한 계승을 내세운 스가 총리는 이번 공물 봉납으로 야스쿠니신사 문제에서도 아베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도쿄에 세워진 야스쿠니신사는 1867년의 메이지유신을 전후로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여러 침략전쟁에서 일왕을 위해 목숨을 바친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입니다.

일제 패망 뒤 도쿄 전범재판을 거쳐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7명과 무기금고형을 선고받고 옥사한 조선 총독 출신인 고이소 구니아키 등 태평양전쟁을 이끌었던 A급 전범 14명이 1978년에 봉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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