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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방울까지' 발명은 여기서 시작됐다

화장품을 쓰다 보면 끝까지 남기지 않고 쓰기가 어렵죠.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한 화장품 용기가 있다는데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오세일/이너보틀 발명 당사자 : 해외 출장 가는 길이었는데요. 기내 방송에서 해주는 영화를 보다가 (그 영화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그런 장면이 있었어요. 물방울이 그대로 올라가면 내용물 안 남고 뭔가 깨끗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풍선을 사서 풍선에다가 로션을 넣어서 한번 해봤어요. 집에서 대충 되더라고요. 이거 잘하면 되겠구나. 그 생각을 했죠.]

오세일 씨는 10년 동안 변리사로 일했습니다.

발명과 특허를 다루면서 평소 생활 속에서 아쉬움을 느끼던 부분을 직접 해결해보기로 했습니다.

[오세일/이너보틀 발명 당사자 :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환경이 점점 망가진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이런 생각을 좀 했었죠. 샴푸나 로션 쓸 때 내용물 남는 이슈는 사실 저희가 어렸을 때부터 느끼는 그런 문제점들이잖아요. 한 몇십 년 동안 이제 방치된 문제점인데 그런 문제점이 해결이 안 되고.]

이렇게 개발하게 된 용기는 재사용도 가능하고, 화장품이 직접 닿지 않아 내용물을 어렵게 닦지 않아도 됩니다.

올해 안에 화장품 가게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오세일/이너보틀 발명 당사자 : 식품이나 의약품, 케첩이나 시럽, 마요네즈, 참기름이나 이런 것들부터 비타민 아니면 해열제 이런 것들 다 저희가 적용하려고 제조사 입장에서도 쉽게 재사용하고 재활용할 수 있게 저희가 도와준다고 하면 그리고 소비자들이 실천에 옮기기 시작하면 굉장히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환경 문제를 더는 지나칠 수 없었던 발명가의 열정.

그의 열정은 바로, '관심'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 화장품 마지막 한 방울까지…발명왕의 깜짝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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