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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주원, 母 김희선 죽인 '진짜 선생' 과거 주원에 '분노'

'앨리스' 주원, 母 김희선 죽인 '진짜 선생' 과거 주원에 '분노'
김희선을 살해한 것은 주원이었다.

16일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연출 백수찬)에서는 2010년으로 시간여행을 온 박진겸(주원 분)과 윤태이(김희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태이는 과거 자신이 봤던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기억해냈다. 그는 내용 중 일부를 "시간의 문을 연 죗값으로 그녀는 아들 손에 숨을 거두리라"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는 "이 문장에서 시간의 문을 연 여자가 형사님의 어머니(김희선 분)를 뜻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박진겸을 놀라게 했다.

이에 박진겸은 "제가 어머니를 죽인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태이는 "아들에 대한 끔찍한 내용이 있어서 그래서 태운 거다. 절대 누구한테도 보여주지 않으려고요"라며 "여기 있는 고등학생 박진겸, 걔가 범인일 수 있다"라고 했다.

박진겸은 "그놈도 나야. 내가 왜 우리 엄마를 죽여. 10년 전 어머니가 살해당했을 때 나는 어머니를 찾고 있었다. 내가 범인 일리도 없고 범인이 바뀔 수도 없다"라며 강력하게 윤태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런데 이때 박진겸은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들에 괴로워하며 쓰러졌다. 그리고 순간 그의 몸에는 반점이 생겨 윤태이를 경악하게 했다.

박진겸이 쓰러졌다는 이야기에 박선영(김희선 분)은 윤태이와 박진겸을 찾았다. 그리고 그는 "환청 아니야. 다른 차원의 소리가 들리는 거야. 진겸이는 여기 오면 안 됐어. 시간 여행을 하면 안 되는 거였어. 웜홀을 통과할 때마다 진겸이한테 이상한 일이 벌어질 거야"라고 했다.

이에 윤태이는 "그래서 고등학생 아들에게도 문제가 생긴 거냐"라며 "시간의 문을 연 죗값으로 그녀는 아들 손에 숨을 거두리라"라고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읊으며 그 아들이 박진겸이 아니냐고 물었다.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박선영을 향해 윤태이는 "시간 여행을 막는 법이 있지 않냐"라고 다그쳐 물었다. 그러자 박선영은 "못 막아. 시간여행은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야. 한번 시작된 시간 여행은 누구도 못 막아"라며 "다 내 잘못이야. 시간 여행 같은 걸 만드는 게 아니었는데. 네 엄마도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을 거야"라고 했다.

그리고 박선영은 예언서를 처음 발견한 것이 시간 여행자였던 윤태이의 어머니라고 했다.

박선영은 자신이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시간 여행을 처음 성공했을 때 시간여행의 종말이 적힌 책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고 윤태이의 엄마가 예언서를 찾아 도망쳤다고 말했다.

윤태이의 엄마는 예언서를 가지고 1986년으로 갔고 장동식 박사를 만나 결혼해 윤태이를 낳았다. 그리고 뒤늦게 윤태이의 엄마 위치를 알게 된 박선영은 예언서를 찾으려 92년으로 향했고 거기에서 윤태이를 구했던 것.

박선영은 자신처럼 고아가 된 윤태이를 자신의 딸처럼 키우려고 데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선영은 "부모님을 찾고 싶어서 시간 여행에 매달렸다. 내가 기억하는 건 아버지 얼굴뿐이었다. 그런데 92년에 가서야 내 아버지를 찾을 수 있었다"라며 "그때 알았다. 예언서를 찾은 시간여행자가 내 어머니고 장동식 박사가 내 아버지일 수 있다는 걸. 그리고 그때 내 앞에서 울고 있던 어린아이가 나일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라고 밝혀 윤태이를 놀라게 했다.

박선영은 "그런데 예언서 마지막 장을 보고 생각을 바꿨어. 너만이라도 이 운명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서 그랬던 거다. 시간의 문을 연 죗값을 치러야 하는 여자가 나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기에 너만은 이 운명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돌아가면 모든 걸 다 잊어. 진겸이도 절대 만나지 말고. 너도 위험해질 수 있어"라고 당부했다.

정신을 차린 박진겸은 "엄마 나 때문에 19년 동안 혼자 외롭게 살았잖아. 내가 지켜줄게"라며 박선영을 다독였다. 이에 박선영은 "엄마 외롭지 않았어. 네가 있어서 19년 동안 하루하루가 행복했어. 우리 아들 엄마 없이도 잘 컸네. 엄마 이제 걱정 안 해도 되겠다"리며 자신에게 다가올 운명을 담담하게 기다렸다.

그리고 이때 시간 여행자 석오원(최원영 분)이 2010년의 박진겸을 만나러 왔다. 그는 박진겸을 향해 "선생님"이라며 인사를 했고, 이에 박선영을 죽인 범인이 2010년의 박진겸일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윤태이는 시간 여행을 막는 방법이 존재함을 직감했다. 그리고 박선영을 추궁했다. 이에 박선영은 "시간 여행 막는 방법을 찾았었어. 그런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게 있었어"라며 "시간 여행을 막으면 모든 게 리셋돼. 리셋은 안 돼. 이미 너무 멀리 와 버렸다"라고 말하며 윤태이를 창고에 가뒀다.

잠시 후 밖에서 박선영의 비명이 들렸다. 이에 급히 밖으로 나가려던 윤태이는 창고에서 과거 자신과 박진겸이 찍었던 사진과 함께 박선영이 미처 태우지 못한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뒤늦게 집에 도착한 2020년의 박진겸은 또 한 번 사망한 박선영을 끌어안고 목격했다. 이때 2010년의 박진겸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등장했고, 이에 2020년의 박진겸은 "진짜 너였어? 말해 네가 그랬어? 아니라고 말해. 아니라고 말해"라며 분노했다. 

(SBS 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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