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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못 내린 '원전 감사'…"이견 해소 안 됐다"

<앵커>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를 놓고 1년 넘게 감사를 해온 감사원이 오늘(16일)도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감사원은 문안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인데 국회에서는 감사원 내부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일절 공개 발언 없이,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감사원 감사위원회.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감사의 최종 결론을 내는 자리였지만, 최재형 원장을 비롯한 6인의 감사위원들은 오늘도 마침표를 찍지 못했습니다.

감사원은 최종 보고서 문안을 놓고 논의를 계속했지만, 문안의 양이 워낙 방대해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다, 다음 주 월요일 회의를 계속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원장과 다른 감사위원들 간에 이견 때문은 아니라고 에둘러 강조한 겁니다.

하지만 감사 보고서를 기다리던 국회 설명은 다릅니다.

국회 관계자는 최 원장과 다른 감사위원들 간에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보고서 자체가 결재가 안 났다고 전했습니다.

다음 주는 물론 국감이 끝난 뒤에나 보고가 가능할 것 같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조기 폐쇄의 타당성과 폐쇄를 결정한 한수원 이사들의 배임 여부 등 쟁점에 대해서는 합의가 다 됐다는 어제 최 원장의 발언과는 사뭇 다른 상황입니다.

[최재형/감사원장 (어제, 국회 법사위 국감) : 쟁점에 대한 합의가 다 돼 있기 때문에 내일쯤(오늘 16일)은 최종 문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 결과가 자꾸 미뤄지는 데다 최 원장이 언급한 '감사저항'을 놓고 뒷말까지 무성해 논란은 계속 증폭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김용우,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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