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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독감 백신, 정말 제품마다 효과 다를까

[사실은] 독감 백신, 정말 제품마다 효과 다를까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20.10.16 20:27 수정 2020.10.17 13: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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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갈수록 쌀쌀해지고 또 올해에는 특히 코로나 때문에 독감 백신 맞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백신을 맞으러 가서 꼭 외국 제약사나 유명 국내 제약사 제품으로 놔달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게 효과가 다른 건지, 박원경 기자가 사실은 코너에서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독감 백신과 관련해 제조사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는 거 아니냐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병원에도 비슷한 문의가 온다고 합니다.

[이승남/가정의학과 전문의 : 작년 같은 경우에는 3가냐, 4가냐를 물어봤거든요. 올해는 어느 나라 제품이냐, 우리나라 것이냐, 어떤 거냐,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이 굉장히 많습니다.]

결국 백신 제품별로 효과가 다른 게 아니냐는 건데 어떨까요.

국내에는 10개 회사에 12개 독감 백신 제품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모두 동일한 원료를 쓰는데 1개 회사를 빼고는 제조 공법도 같습니다.

허가 기준도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제조사에 따라 효과 차이는 없다고 강조합니다.

유료 접종의 경우 비싼 게 더 좋은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희와 통화한 한 약대 교수는 "효과 차이는 없다. 나도 싼걸로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제품을 맞았더니 통증이 심하더라, 이런 이야기도 있죠.

이건 접종자 15~20%에게 생기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라는 게 질병청의 설명입니다.

전문가들도 부작용은 개인차가 커서 제품 탓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다만 나이나 체질에 따라 피해야 하는 제품은 있습니다.

36개월 미만은 한국 백신의 1개 제품과 일양약품과 동아 에스티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효과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36개월 이상 임상시험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다면 유정란 방식이 아닌 세포 배양 방식 제품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 미리 얘기하는 게 좋습니다.

효과에 차이는 없는데 특정 백신을 선호하는 최근 현상.

연이어 발생한 백신 관리 문제가 낳은 부작용 때문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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