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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공기관 옵티머스 투자 경위, 철저히 조사하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옵티머스 펀드에 공공기관이 투자한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한국전파진흥원, 농어촌공사 등이 이 펀드에 거액의 공공기금을 투자한 경위를 두고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공공기관의 옵티머스 펀드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는 '펀드 투자로 인한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투자와 관련된 결정이 적절했는지, 허술한 점이 없었는지를 정부가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670억 원, 농어촌공사 30억 원, 마사회 20억 원, 한전 10억 원 등 공공기관들이 거액의 공적 기금을 옵티머스 펀드에 졸속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 과정에서 금품 로비와 외압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선 해당 공공기관이 속한 정부 부처가 1차로 조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고위 공직자나 여권 인사들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조사 지시는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택배 배송 중 과로로 숨진 노동자의 산재보험 제외 신청서를 대리점에서 대필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택배 업체들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점검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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