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야구장 관람석을 거의 가득 채우는 실험을 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경기장 관람석을 80% 정도를 채운 상태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하고 비말 확산, 관람객 행동 패턴 등 코로나19 확산과 관련된 요소를 분석하는 실증실험 계획을 어제(15일) 열린 코로나19 분과회의에서 승인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스와 한신 타이거스의 3회 연속 경기를 활용해 이런 실험을 합니다.
경기장 관람석의 수용 능력은 약 3만4천 명인데 실험 때 약 2만7천 명을 입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고성능 카메라로 마스크 착용률이나 입장 시 사람들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슈퍼컴퓨터 후가쿠를 이용해 응원이나 식사 때 비말이 퍼지는지 양상을 조사합니다.
입장객의 양해를 얻어 좌석이나 방문 점포 등을 등록한 후 나중에 확진자가 나오면 온라인 메신저 라인 등으로 통지하는 것도 실험에 포함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