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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장관, 가족과 옵티머스 5억 투자…"나도 피해자"

"금융기관 직원 권유로 투자" 해명

<앵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옵티머스펀드에 투자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족과 함께 모두 5억 원을 투자했는데, 평소 거래하던 금융 직원의 권유를 받아 투자했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확보한 옵티머스펀드 투자자 명단입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진 장관의 배우자, 아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진 장관 명의로 1억 원, 배우자와 아들 각각 2억 원 등 진 장관 가족은 총 5억 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습니다.

진 장관 가족은 지난 2월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투자했습니다.

진 장관은 행안부 대변인실을 통해 "평소 거래하던 금융기관의 직원이 은행 이자보다 낫다며 펀드 가입을 권유해 투자를 하게 됐다"며 "본인도 피해자"라고 밝혔습니다.

진 장관이 투자한 상품의 만기는 지난 8월로, 옵티머스 펀드가 6월부터 환매가 중단된 만큼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투자자 명단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명 있었습니다.

해당 의원은 "지난해 증권사 권유로 투자했으며 옵티머스와 관련된 내용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투자금은 만기가 끝나 이미 회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자 명단 중에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이 확인되면서 옵티머스 사건 수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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