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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실려온 16개월 아기 사망…온몸에 멍투성이

응급실 실려온 16개월 아기 사망…온몸에 멍투성이

의료진, 아동학대 의심 신고…3주 전에도 학대 정황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작성 2020.10.14 20:56 수정 2020.10.14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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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낮, 생후 16개월 된 아기가 온몸에 멍이 들고 크게 다친 상태로 병원에 실려와 끝내 숨졌습니다. 아동학대를 의심한 의료진이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어떻게 된 건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이 신고를 접수한 건 어제 낮 12시 20분쯤입니다.

30대 부모가 심정지 상태에 빠진 16개월 된 여자 아이를 병원 응급실로 데려온 건데, 의료진이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를 한 겁니다.

아기의 몸 곳곳에는 멍 자국이 있었고 머리와 쇄골 부분이 크게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학대 여부를 조사하기로 하고 법원에 부검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부검에서 학대 정황이 드러나면 부모를 입건해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아기가 학대를 당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지난달에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부는 아기를 올해 초 입양해 키우고 있었는데, 지난달 23일 이번에 숨진 아기를 진료하던 한 다른 병원에서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겁니다.

당시 경찰이 부모를 조사했지만 입건까지는 되지 않았습니다.

또 숨진 아기는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사례 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었는데요.

사례 관리 대상 분류는 아동 학대가 있거나 학대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될 때 하는 조치입니다.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될 경우 지난달 학대 의심 신고 때 조사한 경찰, 또 해당 가정을 관찰해온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분리 조치 등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왜 늦어졌는지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최대웅,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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