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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할 절충안 찾겠다"…이용수 "소녀상 세워야"

"공존할 절충안 찾겠다"…이용수 "소녀상 세워야"

베를린 소녀상 철거 일단 보류…"日 아직까지 정신 못 차려"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20.10.14 20:17 수정 2020.10.14 23: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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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가 일단 보류됐습니다. 현지 시민단체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자 베를린 당국이 합의점을 모색해보자고 한발 물러선 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독일 대사관을 항의 방문하며 소녀상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자는 베를린 시민들의 집회.

철거 명령을 내렸던 미테구청장이 예고 없이 나타났습니다.

[슈테판 폰 다쎌/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장 : 찬반 주장이 각각 어떤 건지, 모든 주장을 올바르게 판단했는지 철저히 따져보겠습니다.]

현지 시민단체 철거명령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자 오늘(14일)까지였던 철거를 보류하고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기념물 설계 방법을 찾아보자며 한발 물러선 겁니다.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지, 법원 판단은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 미테 구청이 처음 문제 삼았던 소녀상 비문 내용을 일부 수정해 존치하는 방향으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현지 시민사회는 일본의 개입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얀 베르너 프렐/코리아협의회 관계자 : 우리도 함께 해결책을 찾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해법을 찾는데 개입된 인사가 누군지, 누가 일본 측을 대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독일 외무성에 이른바 외교적 개입을 계속했던 일본 정부, 앞으로도 상황을 주시하겠다며 개입을 뜻을 밝혔습니다.

[가토 가쓰노부/일본 관방장관 : (일본 정부 입장을) 다양한 형태로 설명해왔고 앞으로도 설명하고자 합니다. 국제사회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할 겁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반성과는 거리가 먼 일본의 태도,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오늘 이렇게 호통쳤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은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독일의 소녀상 절대로 세워져 있어야 합니다.]

소녀상은 역사의 증거라고 강조한 이용수 할머니는 주한 독일대사관을 직접 찾아가 철거명령을 완전히 철회하라는 촉구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노재민, 영상편집 : 원형희, CG : 정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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