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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전부터 면회 금지였는데…"직원 전파 의심"

7개월 전부터 면회 금지였는데…"직원 전파 의심"

송성준 기자 sjsong@sbs.co.kr

작성 2020.10.14 20:04 수정 2020.10.14 22:0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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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당 요양병원은 지난 3월부터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고 면회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은 병원 직원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마스크 쓰는 게 어려운 중증 환자가 많아서 병원에서 바이러스가 더 퍼졌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계속해서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해뜨락 요양병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느닷없는 부모의 확진 소식에 놀란 환자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정봉규/입원환자 가족 : (아버지) 연세가 아흔인데 고령인데 코로나에 걸려있으면 자식으로서 어떻겠습니까. 걱정되는 마음에 왔어요.]

확진자는 병원 2층에 집중됐습니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조무사를 포함해 확진 직원 11명 중 10명이 2층 근무자입니다.

또 확진 환자 42명 가운데 33명이 2층 병실 환자들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3월부터 면회와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 데다 신규 입원 시 코로나 검사를 해온 만큼 직원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 단장 : 외부에서 특히 출·퇴근이 가능한 직원 중에 감염 의심자가 있고 그걸 통해 환자(에서) 다시 직원으로 감염 고리가 이어진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이미 오래전부터 퍼졌을 우려도 나옵니다.

첫 확진자인 간호조무사는 지난 7일 위독 환자를 온종일 간호한 뒤 열이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12일 발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숨졌고 사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지난 9월 이후 이 병원에서 발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8명이 숨졌는데 지난 12일 숨진 환자의 병실에서만 4명이 숨졌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하루 이틀 감염이 진행된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진행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치매 같은 중증 환자가 대부분이라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고 병실이 좁아 거리두기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만덕동에 있는 요양병원 11곳의 환자와 직원 1,40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 부산 요양병원 53명 집단감염…1명은 이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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