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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요양병원 53명 집단감염…1명은 이미 사망

<앵커>

부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70, 80대 나이 드신 입원 환자들이고 그 가운데 1명은 그제(12일) 숨졌습니다. 부산에서 한 군데서 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KNN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명선 기자, 그 병원은 통째로 격리된 상태인 거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병원 문은 하루종일 굳게 닫혔습니다.

병원이 있는 위치가 다소 외진 곳이라서 밤이 되자 이곳은 적막감이 일 정도로 조용합니다.

요양병원의 확진자들은 오늘 낮 구급차와 소방 구급 버스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직원과 환자를 합쳐 모두 53명이 확진됐습니다.

직원 11명 가운데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5명, 간병인이 6명입니다.

어제 간호조무사 1명이 확진되자 270여 명을 전수조사했는데 오늘 52명이 무더기 확진된 것입니다.

환자 가운데 확진자 1명은 이미 숨졌습니다.

이 요양병원은 건물을 통째로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당국은 추가전파를 막기 위해 요양병원 관계자들과 만난 접촉자 파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내일 0시부터 부산 만덕동 일대 일반 음식점, 휴게 음식점에 대한 집합 제한 명령을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산 지역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의 종사자들을 단계적으로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부산 만덕동에서는 지난달부터 확진자 23명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행정구역 최소단위인 동을 대상으로 한 방역 강화 조치가 내려진 곳인데요, 이번 요양병원 건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  

▶ 7개월 전부터 면회 금지였는데…"직원 전파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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