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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호남의 한 풀어야"…'비례대표 25% 배정' 의결

김종인 "호남의 한 풀어야"…'비례대표 25% 배정' 의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국민 통합문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며 '호남 민심'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통합위 첫 회의에서 "서울시 인구 구성 비율을 보면 호남지역 사람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1970년대 김대중 박정희 두 후보의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호남이 하나의 이단적 지역처럼 분열돼 (보수정당이)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40여 년 동안 지속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는 내게 자신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우리가 말로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몸으로 변했다는 것을 그 사람들에게 인식시켜야만 진실하게 국민통합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회의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 유력권인 20위 이내에서 4분의 1을 호남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하는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우선 추천제도는 의원 총회와 비대위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은 설명했습니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달 말 호남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김종인 위원장도 전북, 광주, 전남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지자체 자매결연·예산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정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상설위원회로 국민통합위를 설치하고 '호남 동행 국회의원 발대식'을 여는 등 '호남 민심 잡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광주 5·18 묘역을 찾아 추모탑에 헌화하고 사죄의 뜻으로 15초가량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보수정당 대표가 5·18 추모탑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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