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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조생 노지 감귤 수확 본격화…비상품 관리 관건

<앵커>

가장 일찍 수확하는 극조생 노지 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됐습니다. 올해 사전 검사를 받고 일부 먼저 출하된 감귤값이 좋게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비상품 감귤 관리만 잘하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싱그러운 감귤이 주렁주렁 매달린 제주 시내 한 감귤 농장입니다.

1년간 정성스럽게 키운 감귤을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따낸 감귤은 바구니에 하나씩 모아집니다.

사전 검사를 받지 않는 일반 출하가 시작되면서 극조생 노지 감귤 농가가 수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확하는 농민들의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연이은 태풍에 예년보다 비상품이 늘면서 기대보다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김경태/농민 : 약간의 병과만 생겨도 수확량이 엄청 적어집니다. 게다가 예년에 비해서 이렇게 병충해가 많이 생긴 적은 처음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수확량도 적게 나오고….]

가장 일찍 수확하는 극조생 감귤은 품질과 맛에 따라 조생 감귤, 만감류 등의 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극조생 감귤 수확이 제주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향후 가격 형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감귤 거래 가격은 5kg 평균 8천7백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도별 누계 가격은 지난해보다 10%가량 높아 초반 가격 형성에 기대감이 높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노지 감귤 평균 당도가 8브릭스 이상으로 품질도 우수해 비상품 감귤에 대한 격리와 관리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김창윤/제주농업기술원 감귤기술팀장 : 일단 당도는 기본적으로 받쳐주고 있다고 보고, 병해충과나 너무 큰 과일, 작은 과일을 소비시장에서 격리시켜야 앞으로 조생 감귤까지 계속 이어지는 감귤 출하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올해 감귤 생산 예상량은 52만8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많을 것으로 예측된 만큼 올해 감귤 제값 받기 위해서는 농가의 자구 노력과 현장 지도 강화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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