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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연루' 전 금감원 국장 자택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어제(13일) 오전 전 금융감독원 국장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전 금감원 국장 윤 모 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윤 전 국장이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에게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관계자 등 금융계 인사들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김재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18년 3~4월쯤 옵티머스 관계자 소개로 윤 국장을 만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윤 전 국장이 급히 3천만 원을 꿔달라고 요청하자 2018년 4월 12일 다른 옵티머스 관계자가 2천만 원을 송금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진술입니다.

검찰은 어제 윤 전 국장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히 김 대표에게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국장은 지난 2014년 지역 농협 상임이사로부터 '금감원 검사에 따른 징계 수위를 낮춰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 원을 받은 혐의, 2018년에는 모 업체 대표에게서 금융기관 대출 알선 대가로 1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구속 기소됐습니다.

윤 전 국장은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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