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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옥문 열릴라" 유럽, 재확산에 7개월 전처럼 빗장

"코로나 지옥문 열릴라" 유럽, 재확산에 7개월 전처럼 빗장
유럽의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애초 우려대로 북반구가 가을로 접어들고 학기가 시작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 대륙에서 지난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70만 명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지금껏 작성한 이 지역 통계 중 최고치입니다.

영국은 지난 3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배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전국적인 봉쇄 정책을 폈던 3월 이전보다 현재 입원 환자가 더 많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체코에서는 지난 2주간 5만5천53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체코 인구 8배인 이웃 독일의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가 4만2천32명이었습니다.

또 체코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52명으로 지난 3월 1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율이 유럽에서 체코가 가장 높다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를 인용해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BBC는 "체코의 상황이 유럽에서 가장 심각하다"라며 "지옥문에 반쯤 다가간 것인가"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내주 말이면 중환자 병실의 90%가 채워질 것이라고 보건 당국이 전망했습니다.

인구 1천700만 명의 네덜란드에서는 지난주 3만6천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또 어제 하루 일일 확진자는 최고치인 7천400명을 기록했고,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경우 75%에 달하는 병원의 일반 치료는 중단할 계획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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