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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수련회 · 어린이집으로…대전 일가족 감염 확산세

<앵커>

어제(13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명으로 엿새 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추석 연휴 때 시작된 대전의 일가족 감염이 지역 어린이집과 직장 동료, 또 하면 안 되는 교회 수련회 등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련회 주최자와 인솔자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유성구에 사는 20대 남성 2명과 20대 여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 동안 충남 아산 도고에 있는 민간 연수원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해당 행사에는 이번 집단감염을 유발한 추석 연휴 모임의 일가족 중 큰딸 부부도 참석했습니다.

수련회에는 대전 62명, 전주 5명, 그리고 세종 2명과 옥천 1명 등 70명이 모였으며, 수련회 특성상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전주에서 온 30대 선교사도 감염되면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종교 관련 소모임이 금지돼 있는 시기에 행사가 이뤄졌다며 행정 조치를 위반한 만큼 주최자와 인솔자를 고발하고, 모든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70명의 사람이 한 곳에서 종교 관련 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유감과 이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큰딸 부부의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생의 어머니와 외할머니 등 3명이 또 추가됐습니다.

대전 상대동 60대 남성부터 시작된 추석 감염이 일가족 7명, 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7명, 어린이집 확진자들의 가족 8명, 일가족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교회 수련회 등 30명 가까이 확산한 것입니다.

작은 사위의 직장인 조폐공사에서 30대 동료 1명이 감염됐고, 70여 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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