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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8기' KIA 양현종, 마침내 SUN과 나란히…통산 146승

'7전 8기' KIA 양현종, 마침내 SUN과 나란히…통산 146승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7전 8기 만에 마침내 승리를 따내고 통산 승수에서 '전설' 선동열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양현종은 오늘(1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3실점(1자책점)으로 버텼습니다.

모처럼 타선이 일찍 터진 덕분에 승리 요건을 안고 강판한 양현종은 팀의 11대 9 승리로 역대 5번째로 7년 연속 10승(8패)을 달성하고 통산 승수를 146승(93패)으로 늘렸습니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양현종은 통산 다승 순위에서 대선배 선동열 전 감독과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남은 시즌 1승만 보태면 통산 단독 4위로 올라서고 이 부문 3위인 이강철 현 kt wiz 감독(152승)과의 격차도 좁힐 수 있습니다.

8월 28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9승째를 따낸 이래 7경기에서 2패만 안을 정도로 지독한 아홉수를 겪은 양현종은 이날도 1대 0으로 앞선 2회말 유격수 박찬호, 좌익수 나지완의 연속 실책으로 2점을 내줄 때만 해도 또 불운을 경험하는 듯했습니다.

이때 타선이 힘을 냈습니다.

KIA는 3회 초 노아웃 1루에서 터진 김선빈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4회 초에 4점을 뽑아 6대 2로 달아나며 양현종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6-2로 앞선 6회 말 1사 만루에서 양현종을 구원 등판한 장현식이 1실점으로 틀어막자 KIA 타선은 7회 초 3점을 보태 멀찌감치 달아났습니다.

선두 NC는 허술한 KIA 불펜을 상대로 9회 말 김형준의 3점 홈런 등으로 6점을 따라붙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지난해 6월 14∼21일 7연패를 당한 이래 16개월 만에 최다인 6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도 9에서 묶였습니다.

2∼5위 순위는 요동쳤습니다.

kt wiz는 수원 안방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대 3으로 격파하고 2위를 탈환했습니다.

kt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2대 2로 맞선 5회 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와 강백호의 안타를 묶어 kt는 3대 2로 앞서 갔습니다.

6회 말에는 키움 구원 양현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 2개를 묶어 1점을 추가하고, 4대 3으로 앞선 7회 말 유한준, 심우준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승리를 안았습니다.

손혁 감독의 자진 사퇴 사태로 비틀거리던 키움은 5위로 추락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를 17대 2로 대파했습니다.

롯데는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LG 사이드암 류원석을 상대로 오윤석의 그랜드 슬램 등으로 1회에만 8점을 뽑아 승패를 갈랐습니다.

류원석의 1회 모든 실점은 야수의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이었습니다.

역대 한 이닝 최다 비자책점 2위 기록입니다.

6연승을 달리던 LG는 안타 17개와 사사구 10개를 내주고 자멸해 3위로 밀려났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을 찾은 한화 이글스를 5대 0으로 꺾고 4위로 올라섰습니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평균 시속 150㎞를 넘는 강력한 속구로 한화 타선을 7이닝 동안 3안타로 꽁꽁 묶었습니다.

삼진도 8개를 뽑아내 득점 기회를 아예 봉쇄했습니다.

대구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7대 3으로 제압했습니다.

원정 5연패 중이던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6이닝 3실점으로 모처럼 승리를 안았습니다.

6회 초 최정이 좌중간 펜스로 향하는 솔로 홈런으로 3대 3 균형을 깼고 경기 후반 3점을 추가해 삼성을 따돌렸습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구장 수용 규모의 최대 30%까지 관중의 입장이 다시 허락된 이날, 잠실(2천806명), 사직(1천316명), 대구(1천269명), 창원(1천609명), 수원(1천473명) 5개 구장에는 8천473명의 관중이 56일 만에 객석을 메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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