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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인증샷 유행' 핑크뮬리…'생태계 위해 식물'이었다

[Pick] '인증샷 유행' 핑크뮬리…'생태계 위해 식물'이었다

조도혜 에디터

작성 2020.10.13 16:01 수정 2020.10.14 11: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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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Pick] 인증샷 유행 핑크뮬리…생태계 위해 식물이었다
'분홍색 억새'로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핑크뮬리'가 생태계 위해 식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핑크뮬리는 미국 서부나 중부의 따뜻한 지역 평야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전 세계적으로 흔히 조경용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은은한 색깔에 솜사탕처럼 부드러워 보이는 질감은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언제부터인가 가을철이 되면 관광지나 공원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외래 식물이 됐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핑크뮬리는 환경부가 지정한 위험 식물이었습니다.
 
*SBS 보이스(VOICE)로 들어보세요.
2019년 전국 핑크뮬리 식재지 조사지점(야외공원 및 카페 등) (사진=송옥주 의원실 자료)12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핑크뮬리는 지난해 12월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지정됐습니다. 보통 생태계 교란을 가져오거나 우려가 있는 외래종을 3등급으로 나누는데, 그만큼 핑크뮬리가 위해성과 침입·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겁니다. 당장 끼치는 위해성은 보통이라도 향후 어떤 위해성이 드러날지 알 수 없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외래 생물 정밀조사를 한 국립생태원은 전국 37개 시민공원과 개인 농장 등에서 축구 경기장 약 14배 크기인 10만㎡가 넘는 규모에 핑크뮬리가 심겼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이 직접 심은 군락지도 있을 것으로 추정돼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산대공원 인생샷 명소 '핑크뮬리'
송옥주 위원장은 "생태계가 파괴되면 복구에 큰 비용과 노력이 든다. 환경부는 핑크뮬리의 위해성이 정확히 확인될 때까지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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