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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유승준 아니라 스티브 유" 병무청장이 밝힌 입국금지 이유

모종화 병무청장은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의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모 청장은 오늘(13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승준 씨 입국금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질문에 "유승준이라는 용어를 쓰고 싶지 않다"며 "스티브 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티브 유는 한국 사람이 아니라 미국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병무청 입장에서는 입국이 금지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모 청장은 "스티브 유는 숭고한 병역 의무를 스스로 이탈했고, 국민에게 공정하게 병역의무를 이행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그것을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입국해서 연예계 활동을 한다면 이 순간에도 병역의무를 하는 장병들이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느냐"라고 설명했습니다.

모 청장은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도 추방 이후 5년 뒤엔 재입국이 가능한데 유 씨의 입국금지가 유지되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신성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입국이 계속 금지돼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유 씨는 지난 3월 대법원에서 비자 발급 소송과 관련,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7월 LA총영사관이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됐습니다. 이에 최근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다시 소송을 냈습니다. 

유 씨 측은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뿐인데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똑같은 논리로 거부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병무청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집과 소집 연기 허용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성 : 조을선 기자, 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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