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권력형 비리 게이트' 공세 vs 與 "뭐가 나왔냐"

<앵커>

정치권은 오늘(13일)도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자체 확인한 결과 권력형 비리 가능성이 없다며 야당이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특검 추진과 동시에 권력 비리 게이트 특위를 출범시키겠다며 압박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에 대해 염려할 상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는 근거를 대라고 야당에 따졌습니다.

[김태년/민주당 원내대표 :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주장했는데, 지금 뭐가 나왔길래 도대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자신이 직접 취재해봤는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가뜩이나 권력형 비리로 비화하는 와중에, 여당 대표가 실체가 불분명하다고 단정하는 건 섣부르다고 맞받았습니다.

관련 특위도 띄우겠다며 특검 수사 수용 등 여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라임·옵티머스 권력 비리 게이트 특위로 이름을 바꾸고, 권력 게이트를 철저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라임·옵티머스 불완전 판매와 부실 운용 문제, 정치권 인사 개입 여부 등이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집중 제기됐습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라임과 옵티머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확인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