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전진♥류이서, 100점짜리 궁합…그리운 할머니 수목장 방문

전진이 아내 류이서와 함께 할머니를 만나러 갔다.

12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식을 앞두고 특별한 사람을 만나러 간 전진, 류이서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30년 전통의 철학관을 찾아 궁합을 봤다. 우선 역술인은 류이서의 사주에 대해 "치마 입은 남자다"라며 크게 웃었다. 그는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남들을 리드할 수 있다"라며 "비행기를 많이 탈 것 같다. 이런 사주는 해외로 많이 다니는 게 좋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전진과의 궁합에 대해 "남자는 물 여자는 풀잎이라 서로를 필요로 한다"라며 "그런데 물이 너무 많아. 그래서 아내 입장에서 저 남자가 왜 저럴까, 한 번씩 다른 사람 같다고 느끼는 때가 올 텐데 그럴 때를 잘 넘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런 것만 조심하면 잘 살 수 있다. 궁합은 최고로 좋다"라고 말해 두 사람을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역술인은 "그런데 제일 큰 문제가 있다"라며 "아내의 사주에 불이 없는데 이건 임신이 잘 안 된다. 임신에 해로운 찬 기운을 갖고 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역술인은 "이 사주에는 아이가 안 보인다. 아이가 나올 시기는 지났다"라며 "그런데 남편 운으로 내년까지 임신이 가능하다. 건강 관리를 잘하면서 준비를 하면 임신이 가능할 거다"라고 말해 두 사람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역술인은 "아들은 멸치처럼 깡 마른 아들이 나올 거다. 그런데 머리는 되게 좋은 천재다"라고 했고, "딸이 태어나면 통통한 아이가 나올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진은 "마른 아들이 나오면 운동으로 벌크업을 시키고 딸이 태어나면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시키면 된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식을 5일 앞두고 어딘가로 향했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바로 전진의 할머니가 계시는 한 수목장이었다.

전진은 "몇 개월 전에도 다녀왔는데 결혼식 날을 잡고 다시 갔다. 기분이 다르더라"라고 했다. 그는 "할머니 손주 며느리도 같이 왔어요. 예쁘죠"라며 아내가 될 류 이서를 소개했다.

그리고 그는 "내가 좋아하면 분명 할머니도 좋아하실 거야. 내가 보는 것들은 할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라며 "할머니가 자기를 봤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할머니에게 두 사람의 청첩장을 전했다.

꽃으로 예쁘게 장식된 청첩장에 대해 전진은 "청첩장 앞에 꽃을 붙인 이유가 아내도 좋아하지만 할머니도 좋아하셔서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류이서가 할머니를 위해 만든 김밥을 보며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산으로 소풍을 갔는데 다른 애들은 다 엄마가 오는데 나는 할머니가 왔다. 그때는 할머니가 오는 게 싫었다. 그래서 할머니한테 내려가라면서 모진 소리를 했다"라고 했다.

전진은 "소풍이 끝나고 내려갔는데 무슨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할머니가 퉁퉁 부은 눈을 하고 애써 괜찮은 척 나를 기다리고 계시더라"라며 "할머니는 나를 손자지만 자식처럼 키우셨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서러우셨던 거다. 그게 지나고 보니 평생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더라"라며 할머니께 더 다정하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했다.

그리고 전진은 "할머니는 내가 웃고 있어도 내 마음이 어떤지 다 아셨던 것 같다"라며 "내가 열심히 할수록 연락이 왔었다. 힘든 데 아닌 척하는 거 같다고. 그런데 진짜 그런 때였다. 더 힘내려고 오버도 하고 그랬는데 할머니는 내 눈만 봐도 아셨던 거다. 그때 연락을 하셨던 할머니 목소리가 갑자기 맴돈다"라고 말하며 할머니를 그리워했다.

또한 그는 할머니가 계실 때는 할머니가 해 주신 밥이 먹고 싶었는데 할머니가 떠나시고 나니 할머니께 자기가 만든 밥 한 끼를 대접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류이서는 "할머니, 오빠 외롭지 않게 옆에서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잘하겠습니다"라며 그를 위로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전진과 류이서의 웨딩 풀스토리 공개가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BS 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