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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명 이동' 국경절 끝나자 확진…칭다오 "800만 명 검사"

<앵커>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했던 중국에서는 57일 만에 확진자가 다시 나왔습니다. 국경절 연휴 8일 동안 6억 명 넘게 움직였는데, 연휴가 끝나자마자 환자가 나온 것입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의 한 코로나 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섰습니다.

[칭다오 시민 : 마스크를 5백 개 사놨어요. 집에 노인과 아이가 있고, 외출해야 하는데 걱정이에요.]

칭다오시는 6명의 확진자와 6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발열, 기침 같은 증상이 있어야만 확진자로 분류하고, 무증상 감염자는 따로 집계하는데, 중국 본토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힌 것은 지난 8월 16일 이후 57일 만입니다.

감염자들은 한 병원의 환자와 의료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병원은 해외에서 온 환자를 치료하던 곳이어서 환자 관리에 구멍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무증상 감염자로 새로 분류된 한 명의 직업이 택시 기사여서 승객 전파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택시 회사 관계자 : ((택시 기사가) 얼마나 많은 승객을 태웠는지 압니까?) 조사 중입니다. 운행 기록을 보고 있는데 차차 조사한 뒤 통보할 예정입니다.]

칭다오시는 닷새 안에 8백만 명에 달하는 시민 전체를 검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에서는 6억 3천만 명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당장 다른 도시들이 칭다오를 다녀온 주민들에게 보고하게 하는 등 불안감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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