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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바지 마법' 김세영, 첫 메이저 우승…데뷔 6년만

<앵커>

'빨간 바지의 마법사'로 불리는 김세영 선수가 여자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LPGA투어 데뷔 6년 만에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특유의 빨간 바지를 입고 마법을 부리듯 버디 행진을 펼쳤습니다.

'메이저 7승'에 빛나는 '골프여제' 박인비가 2타 차까지 매섭게 추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친 김세영은 박인비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며 7억 4천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습니다.

[김세영/LPGA 통산 11승 : 오랫동안 최대 목표인 메이저 우승을 기다려 왔는데 꿈이 이뤄졌네요.]

김세영은 2015년 LPGA 데뷔 후 매년 1승 이상씩 올리며 지난해까지 10승을 쌓았지만 메이저 우승은 없었습니다.

28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번 했는데, 29번째 도전 만에 드디어 '메이저 퀸'으로 우뚝 섰습니다.

5년 전 이 대회에서 김세영의 추격을 뿌리치고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박인비도 김세영에게 축하와 찬사를 보냈습니다.

[박인비/LPGA 통산 20승 : 김세영은 그야말로 '언터쳐블'이었습니다. 오늘 정말 대단한 샷을 보여줬고, 챔피언다운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김세영은 박세리, 박인비에 이어 한국선수 통산 최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섰고 올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박인비에 이어 2위로 도약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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